|
1. 신경심리평가에 관하여
신경심리평가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신경해부학, 신경병리학, 신경심리학에 대한 기본 원리에 대하여 지식이 요구됩니다. 특히, 심리 평가는 동일한 검사를 시행한 규준 집단의 평균과 개인의 위치를 비교하는 반면, 신경심리측정은 환자의 현재 기능수준과 이미 알려지거나 추정되는 개인의 과거 병전 기능 수준을 비교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신경심리평가는 임상심리전문가의 진단영역 내에서 보다 특수한 전문 영역으로 신경심리 평가에 대한 기본지식과 평가에 대한 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현재 신경심리평가는 뇌손상 환자 뿐 아니라 정신증환자와 노인 및 정상인의 잠재력 평가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 신경심리평가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30년대 특정 뇌손상에 따른 행동효과 연구를 시작으로 특정 뇌영역과 행동간의 관계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뇌손상을 평가해줄 수 있는 단일한 검사나 스크린용 검사가 사용되었습니다. 1950년대 후반부터 2차대전 재향군인들을 대상으로 또는 특정영역의 뇌수술을 받은 신경과 환자들의 행동을 연구하면서 좌측두엽손상과 언어학습과 추상적개념 손상 등을 밝혔고, 뇌손상 영역에 따른 행동변화에 관한 연구에서 후두엽손상과 시각적 공간, 전두엽손상과 자발적 자세 변화, 두정엽손상과 공간관계 지각에서의 손상 등이 연구되었습니다. 1980년대 이후 뇌와 행동 간의 다양한 연구들을 기반으로 신경심리는 일반적인 지적능력, 기억, 정신성운동속도, 시각-공간 능력, 시지각, 청각, 촉각, 언어, 주의력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들을 평가하는 종합적인 검사도구들이 활발히 적용되어 왔습니다. Weiss 등(1988)은 실어증, 실행증, 건망증, 치매, 노화문제, 언어이해, 사고력, 반복, 읽기, 쓰기 등 다양한 인지적 손상이 특정 뇌손상의 다양한 하위양상으로 존재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좌반구나 우반구 대뇌 손상을 입은 환자는 모두 개념과제나 그리기 과제에서 양적으로 유사한 손상을 나타내지만 전혀 다른 기제에 의해 나타납니다. 즉 우반구손상환자는 그림의 전체 윤곽을 파악하지 못하는 반면 좌반구 손상환자는 전체 윤곽 파악은 성공하지만 그림 내부를 분석하는데 실패합니다. 따라서 인지장애에 대한 기제의 분석없이는 진단과 예후에 관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적절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다는 점을 시사하였습니다.
2. 12가지 A(인성) P(성격) L(학습) 특성에 관하여
APL 진단(Aptitude-Personality-Learning Inventory, APL)은 행동 출력과 경험에 대한 이해와 반응을 상이한 뇌 특정영역의 활동에 근거한 신경심리에 기초하여 개인의 적성-성격-학습처리 특성을 평가하였습니다. 또한 DSM IV(정신 장애 진단 기준 편람)에 기초한 임상평가를 위해 개발된 객관적 검사로, 임상이나 상담 장면에서 내담자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또한 APL은 진로 설계와 관련해서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해주면, 심리 성격적 그리고 학습과 직무 처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원인적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줌으로서 개인차를 반영한 치료계획 수립과 치료 시행 및 평가에 관한 중요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해 주는 도구입니다.
APL 진단 검사 도구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되었지만, 90년대부터 이미 신경과학에 기반을 둔 개인의 잠재성 진단을 통한 진로 계획수립, 내담자의 성격적 특성을 고려한 치료방향성 설계, 학습자나 직무자의 학습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뇌 기반 사고 특성에 따른 맞춤식 교육이 다양한 임상, 상담, 학교 장면에서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기존 국내 유형검사들은 과학적인 근거보다는 특정 학자가 자신의 경험적 관찰에 의해 개인의 진로나 성격특성을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검사들이 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해외에서는 더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서비스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신경심리학적 실증연구에 근거한 검사들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APL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경심리기반으로 뇌에서 관여하는 정신과정에 대한 메커니즘의 이해를 통해 개인을 이해하려는 표준화된 진로, 성격, 학습 특성 검사입니다.
'심리 상담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뇌 영역의 기능 분석 (0) | 2024.05.22 |
---|---|
APL 진단의 이론적 근거 (0) | 2024.05.21 |
에니어그램 알아보기 - 1번째 시간 (0) | 2024.05.07 |
아이의 뇌는 3세까지 대부분 완성된다 (0) | 2023.08.29 |
아이를 칭찬과 격려로 키운다 (0) | 2023.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