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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담 관련

책임감과 훈육

by 써니-1004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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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임감과 훈육

책임감과 훈육. 아동들이 현대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데 기본이 되는 점을 다루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책임감의 문제입니다.

2. 책임감이란 무엇인가?

책임감이라는 용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에 관한 세 가지 정의를 생각해 보자. 첫째, 자신의 의무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둘째, 상황이 요구하는 대로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셋째,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1) 자신의 의무를 받아들이는 것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것을 해야 한다고 의무적으로 느끼기는 하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때때로 이러한 의무감은 특히 두 사람 사이에서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수업이 끝나 시간에 학교로 데리러 가겠다고 말했다면, 자녀를 학교에서 집으로 데리고 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기타 여러 가지 의무들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통해서 은연중에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부모 역할은 자녀에게 의식주를 제공하고, 훈육과 지지를 포함한 많은 의무를 동반하는 일입니다. 장기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서 단기적인 욕구를 희생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이 곧 책임감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아동기는 이런 교훈을 가르칠 기회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은 애완동물을 돌볼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팀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연습과 게임에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은 집안일을 거들어 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상황이 요구하는 대로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

우리 자녀에게 옳고 그른 것의 차이를 가르쳐 주고, 어렵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옳은 일을 하려는 의지를 주입하는 것은 부모에게 매우 도전적인 일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는 자녀가 올바르게 행할 줄 아는 좋은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인지 잘 분별해 내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미국의 민권운동 시기에 그랬던 것처럼, 때로는 옳은 행동을 하는 것이 심지어 현행법에 대립할 때도 있습니다. 또 낙태 문제와 같이 옳은 것과 그른 것에 대한 전 세계의 의견이 나누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와 같이 수많은 상황에서 가정의 가치관과 신념은 행동의 안내자가 되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옳은 행동을 하는 것은 철자법과 아주 흡사합니다. 모든 규칙에는 예외가 있다는 면에서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자기방어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에게 결코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되며,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결코 거짓말을 하면 안 되고, 친구들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친구의 편이 되어 주고 친구를 방어해 주는 것입니다. 옳고 그른 것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아이들이 이해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시간을 내서 자녀에게 일상생활의 예를 들어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너는 어떤 게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하니?"라고 질문하는 것 자체는 당신이 곧 옳은 것을 분별해 내고 옳은 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는 의미입니다. 자녀가 옳은 행동을 했을 때, 그 아이의 옳은 행동과 용기를 모두 인정해 주는 방식으로 자녀를 격려하도록 합니다. 

3)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

우리가 결정한 것의 결과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책임감입니다. 어른이나 아이들이거나 간에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이나 환경의 탓으로 돌리고 변명을 늘어놓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변명과 책임 전가를 하다 보면 차후에 보다 나은 결정을 하는 법을 배울 수 없게 됩니다. 만약 자기가 잘못한 것이 없다면, 다음에는 지금과는 다른 행동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자녀가 책임감을 받아들이는 것을 배우면 문제를 매우 창의적으로 해결할 것입니다. 그러한 어린이는 생활하면서 끊임없이 자기의 행위를 검토하고, 보다 더 현명한 방법으로 살아갈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실수했을 때는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 실수를 통하여 배우고,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그리하여 성공적인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책임감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종종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책임감을 회피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실수한 것에 대해 책망이나 벌을 받을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책망하거나 벌주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들은 우리 가족이거나 직장의 상사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스스로 몹시 질책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람들의 책망도 큰 해악을 끼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질책을 어디서 배웠는가? 우리들 대부분은 어린 시절에 부모에게서 자책하는 습관을 배운 것입니다. 우리 부모들은 전제적이거나 과잉 보호적인 양육 태도로 임했고, 그에 따라 자녀를 책망하고 비판하는 방법을 사용해 왔습니다. 우리는 책임감을 어떤 방식으로 회피할까요? 자신이 저지른 실수나 실패에 대해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탓함으로써 책임감을 회피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책임감을 수용하고 자기 질책을 감당한다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너 때문에 늦었잖아!" 혹은 "네가 나를 화나게 했잖아!"라고 말합니다. 또 자신의 실수를 정당화하기도 합니다. "지각하는 것은 별것 아니잖아." "난 성질이 급해." "난 호랑이띠야." "난 주벽이 있어." "난 고약한 사람이야." "아무도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일러준 사람이 없었잖아." 자녀가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도록 준비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단계는, 자녀가 실수하거나 그릇된 행동을 했을 떄, 책망하거나 벌주고 싶은 충동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자녀를 책망하거나 벌을 주면, 현실적으로 자녀들은 남을 탓하고 자기를 정당화시킴으로써 책임감을 회피하려 합니다. 

3. 자유와 그 한계

선택은 어떤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을 경우에만 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어떤 행동의 선택권이 없다는 것은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 내가 취할 행동의 선택권을 쥐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선택의 자유만이 책임감의 기본 조건이 됩니다. 군주적인 부모는 자녀에게 선택의 자유를 거의 주지 않습니다. 이런 부모는 어린이는 경험이 부족하므로 부모가 자녀를 위하여 모든 것을 선택해 주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녀가 서투른 선택을 해서 맛볼 수밖에 없는 고통과 함정을 미리 피하도록 돕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군주적인 부모의 지도법은 자녀가 책임감을 다루는 능력을 고갈시킵니다. 자녀는 이러한 부모의 지도법에 반항하게 되고, 또한 자기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면에서 경험이 미숙한 채로 남아 있게 됩니다. 결국 부모가 막아내 주려고 했던 고통과 함정에 자녀가 빠져들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심부름꾼 역할을 하는 부모는 무법의 지도법을 추종합니다. 그런 부모는 자녀에게 너무 많은 선택의 자유를 허락합니다. 그리고 구조화와 한계성이 설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는 전제적인 가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책임감을 배우지 못합니다. 어느 여인과 그녀의 세 아이를 살해한 죄로 극형을 선고받아 전기의자에 앉아 사형이 집행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과거와 같은 상황에 부닥치게 되면 예전처럼 똑같은 살인을 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청년은 자라면서 어떤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식의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는 자기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즉 한계성이 주어지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과연 그가 행복하였을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는 자기의 인생이 생지옥 같았기 때문에 감옥에 장기 투옥되기보다는 오히려 전기의자의 극형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는 스스로 선택할 자유를 달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반면에 부모는 그 자유를 제한합니다. 그리하여 동서고금을 통하여 부모와 자녀 간에 끊임없이 메아리치는 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 "안돼, 네 분수를 알아라." 다행하게도 자녀 지도법에는 세 번째의 대안이 있는데, 바로 '적극적인' 부모 역할입니다. 적극적인 부모는 자녀의 자유에 대한 욕구를 예민하게 인식하고는 있지만, 적당한 한계를 두고 허용합니다. 그들은 자녀의 나이에 적합한 한계성과 책임감의 수준을 설정합니다. 또 부모가 지나치게 제약하면 자녀가 여러 형태로 반항하고, 너무 느슨하게 제약하면, 이기적이고 파행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4. 한계 안에서의 자유

'확장되어 가는 한계 안에서의 자유'라는 개념은 5살짜리 아동은 10살짜리 아동보다 스스로 결정할 일이 더 적으며, 10살짜리 아동은 17살짜리 청소년보다 결정권이 더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상 부모님과 한집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거의 모은 것을 스스로 결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부모는 다 성장한 청소년 자녀에게 마치 룸메이트나 조언자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항상 자녀의 곁에 있으면서 행동의 한계를 설정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자녀가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책임감을 가르치는 것도 점진적인 과정입니다. 그것은 자녀에게 선택권을 주고, 자녀가 선택한 결과를 경험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상 책임감이란 우리가 선택한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자녀에게 책임감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책임감 = 선택+결과' 이 공식을 사용하는 가장 좋은 기회는 언제일까요? 첫째, 아이들이 일상생활의 결정을 스스로 하도록 좀 더 허용하는 것입니다. 자녀의 나이와 발달 정도를 고려해보면서 아이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 것인가와 같은 선택을 스스로 하도록 부모는 좀 더 많은 자유를 허용해 줄 수 있습니다. 둘째, 자녀의 행동에 문제가 있을 경우도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고 그 행동의 결과를 경험하도록 허용할 수 있습니다. 선택권을 주고 그에 따른 결과를 체험시키는 일을 조합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훈육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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