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을 구축해 주기, 실수 지적하기

1. 강점을 구축해 주기, 실수 지적하기

강점을 구축해 주기, 실수 지적하기. 만약 당신에게 중요한 사람이 당신이 잘못한 점만 많이 지적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당신은 자신에게는 나쁜 점만 많이 있다고 믿을 것입니다. 만약 그가 무시하는 말을 하거나 고함을 지르면 당신은 훨씬 더 큰 상처를 입게 될 것입니다. 만약 그가 욕설하고 인신공격하면 자신은 틀림없이 나쁜 사람이라고 믿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행여나 실수할까 봐 많은 걱정과 실망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실망하면 할수록 옳은 일을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행동을 개선하려고 큰 노력을 해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당신에게서 오직 부족한 면만 주시하고 지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노력한 만큼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굳이 앞으로도 애써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 결과 의욕을 상실하고 일의 수행 능력도 떨어집니다. 그러면 또 더욱 기가 꺾이는 말을 듣게 되고, 결국 당신은 어쩔 수 없는 낙오자라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2. 강점을 구축해 주기: 아가 BANK 방법

자녀가 실수한 경험을 통하여 무언가를 배우고, 또 앞으로 좀 더 잘 행동하도록 지도하려면, 먼저 아이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즉, 부모는 아이들의 실수와 그릇된 행동에 대해서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가 이때 잘못하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녀가 실수한 내용과 그릇된 행동만 지적해 주고, 자녀가 성공하고 긍정적인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녀의 성공적인 행동을 강화하려면 자녀가 옳게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많은 피드백을 보내 주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아동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발전하고자 하는 의욕을 고취해 주도록 하세요. 만약 당신과 자녀가 힘겨루기나 앙갚음의 회로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자녀에게서 무언가 좋아하는 점을 발견하도록 하세요. 자녀의 그릇된 점보다는 자녀가 잘하고 있는 점에 관심을 집중하면 엄청난 격려가 됩니다. 그리고 격려는 자존감을 증가시키고, 자존감은 또 용기와 긍정적인 행동을 가져다줍니다. 달리 말하자면, 그것은 자녀를 성공 회로로 인도해 줍니다. 이처럼 중요한 격려의 기술을 잘 기억하기 위해서 B-A-N-K라는 네 글자를 마음에 새겨 두기를 바랍니다. BANK(은행)가 자산의 증식을 위한 투자기관이듯이, 자녀의 강점을 구축하여 성공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곧 '아가 BANK'방법입니다. 이제 그 내용을 살펴봅시다.

1) B(Baby steps): 아가 단계로 나누어라

장점을 구축해 나가는 핵심기술은 학습 과정을 작은 단계, 즉 아가 단계로 나누는 것입니다. 아가가 걸음마를 배울 때 단번에 배우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하나씩 단계적으로 배웠습니다. 이런 학습 과정은 모든 일에 자녀가 숙제를 끝마치도록 도와주는 일이나 정직성을 가르칠 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아이가 기술과 가치관과 품성을 구축해 나가도록 자녀의 장점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주어야 합니다. 

2) A(Acknowledge): 인정해 주어라

자녀가 잘하고 있는 것을 인정해 주세요. 자녀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 주려고 목표를 세운 다음에는, 그 목표를 성취하려고 출발하는 선에서 자녀가 어느 지점에 서 있는가를 미루어 짐작해 보세요. 아이가 단 한 개의 글자를 읽지 못하는 수준이라든지, 모든 질문에 거짓말로 대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는 완전한 백지상태가 아니라 출발점과 목표 지점 사이의 어느 중간 지점에 서 있을 것입니다. 그 지점이 바로 출발점입니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요구되는 자신감을 심어 주고 동기화시키기 위해서는, 자녀가 이미 잘하는 것을 인정해 주세요. 우리는 전통적으로 아이가 잘못한 것만 지적해 왔습니다. 그런데 자녀가 잘하고 있는 순간을 포착해서 지적해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자녀가 진보한 점을 인정해 주면서, 동시에 또 다른 영역에서 자녀가 이미 성공적인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을 찾아내어 그 점을 인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의 자기 존중감을 높여 주면, 자녀는 그에 힘입어 모험적인 도전과 성공의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앞의 예에서 아들이 열심히 공놀이를 연습한 점을 지적해 주면서 부모는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런 부모는 자녀의 장점을 구축하는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3) N(Nudge): 조금씩 힘을 돋우어 주어라

자녀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록 조금씩 힘을 돋우어 주세요. 아동은 스포츠든지, 학과 공부든지, 어떤 기술이든지 무언가를 배우면서 자기 존중감을 얻습니다. 학습은 많은 단계를 거쳐서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모험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새로운 단계마다 실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강한 자기 존중감을 가진 아동이라 하더라도 가끔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원하는 만큼 진보하지 못할 때는 좌절하여 더욱더 노력하려는 용기를 잃어버리기 마련입니다. 이때가 바로 부모나 교사가 격려의 말을 해 줄 때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모험을 감수하기에 충분한 용기를 얻도록 해 주세요. 

4) K(Keep encouraging): 계속 격려하라

자녀가 발전하고 노력한 것에 대하여 계속 격려하세요. 블랭크는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홈 디포의 공동창업자이자 프로 축구팀 애틀랜타 팰컨서의 사장입니다. 그는 매우 경쟁적인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결코 종착점을 보지 않는다고 말하였습니다. 달리 말해서, 인생이란 어떤 최종 결과를 향해 가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며, 성공이란 그 과정에서 성장과 발전의 관점으로 가늠될 뿐입니다. 많은 부모가 격려의 과정에서 범하는 실수는 자녀가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목표지점에 이를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야 격려한다는 점입니다. 부모 역할을 잘못한 어떤 아버지는 아들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아들의 학교 성적에 대해서 결코 칭찬하지 않았다고 토로하였습니다. 격려하는 핵심적 기술은 하나의 과정을 아가 단계로 작게 나누는 것이므로, 자녀가 수행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격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가 제아무리 작은 발전을 보이더라도 그것은 올바른 궤도로 향한 첫발을 디딘 것입니다. 부모는 이 점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어떤 일에 성공하면 동기가 크게 유발되기 때문에 자녀가 어떤 과업을 수행해 가는 도상에서 무수한 성공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작은 성공을 수없이 경험하면 아동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녀는 목표를 향하여 전진합니다. 자녀가 한 단계를 후퇴하더라도 으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그때야말로 아이가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를 보내야 하는 때입니다. 자녀가 뚜렷한 진보를 하지 않고 있을 때도 자녀가 애써 노력하고 있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격려의 말을 들을 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