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위험 요소: 마약, 성, 폭력

1. 자녀의 위험 요소: 마약, 성, 폭력

자녀의 위험 요소: 마약, 성, 폭력. 마약과 성 문제와 폭력과 관련된 위험성은 10대 청소년들에게서 가장 크게 나타난다. 당신이 현재 부모 역할을 어떤 식으로 담당하느냐 하는 것은 자녀가 후일에 부모 곁을 떠나는 시점이 될 때까지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따라서 당신의 자녀가 마약과 성관계와 폭력의 문제에 연루되지 않도록 예방해 주는 네 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자 한다.

2. 자녀에게 품성을 길러 주고 필요한 기술을 개발시켜라

이 프로그램에서 가르치고 있는 적극적인 부모 역할의 기술은 아동의 품성적 특성 중에서 가장 중요한 특성인 용기, 자기 존중감, 책임감, 협동심, 존경심을 길러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녀가 이러한 특성을 체득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자녀가 문제해결, 의사소통, 분노와 관리, 성적 향상의 면에서도 성공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시켜 준다. 부모가 이러한 품성적 특성과 개인적인 능력을 개발시켜 줌으로써 자녀가 흡연, 음주, 마약, 무절제한 성관계, 폭력과 같은 인생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기초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실제 연구 결과도 이러한 점을 지지해 주고 있다. 아동과 청소년의 발달에서 좋지 않은 영향력을 걸러내고 막는 데 필요한 40개의 핵심적인 자질을 규명하였다. 이러한 내적 자질에는 헌신, 가치관, 유능 감, 자기지각 등이 있다. 이런 자질이 아동기에 길러지면 이런 자질은 장차 우리 청소년의 행동과 선택의 방향을 안내하는 '내적인 나침반'이 될 것이다. 우리는 자녀가 이러한 자질을 개발할 때 부모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서 배우게 될 기술은 부모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3. 자녀와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라

자녀가 획득하게 될 가치관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능력은 크게 부모-자녀 관계의 질에 의존한다. 부모-자녀 관계가 대체로 부정적이면, 자녀는 부모가 가지고 있는 좋은 생각까지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에게 함부로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예민하게 반항한다. 가끔 이러한 반항은 약물 복용과 무분별한 성관계와 폭력의 형태로 나타나며, 고의로 이러한 행동을 시도함으로써 부모의 가치관에 반대하는 것이다. 우리가 배우게 될 적극적인 부모 역할의 모델은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부모가 가정 안에서 지도자로서의 힘을 행사하도록 북돋아 준다. 우리는 구체적으로 굳건한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한 유대관계가 형성될 때 비로소 부모가 자녀에게 효과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4. 여러 가지 위험에 대하여 설득적으로 이야기하라

일단 자녀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한 다음에는 약물과 성관계와 폭력에 관련된 구체적인 위험성에 대하여 자녀에게 이야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한 설득력 있게 이야기함으로써 자녀가 부모의 사상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약물, 성, 폭력의 문제에 대해서 필연적으로 나름의 입장을 세워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훈육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훈육만으로는 자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앞으로 우리는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기술을 논의하고, 약물, 성관계, 폭력에 관련된 특별한 주제를 다룰 것이다. 자녀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할수록 부모는 자녀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5. 자녀의 생활 속에 침투되어 있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제거하라

부모가 모든 순간을 한결같이 자녀와 함께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자녀와 시종일관 함께 있을 수 없다고 해서 현대 사회의 일상생활에 주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물질 남용 예방센터는 현대 사회에서 아동이 직면하는 위험 요인들과 그러한 위험 요인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요인들을 규명하였다. 앞으로 우리는 여섯 가지의 영역에 걸쳐 위험 요인들을 추려낼 수 있는 실제적 방법들을 살펴볼 것이다. 또한 자녀를 위하여 보호적인 요인을 개발함으로써 자녀에게 긍정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도 살펴볼 것이다.

6. 자녀의 품성

부모가 항상 자녀 곁에 남아서 자녀가 현명한 결정을 하는지를 지켜볼 수는 없기 때문에, 자녀가 자기 힘으로 성공적인 과정을 개척해 나가는 데 필요한 신념, 태도, 가치관의 기본적인 틀을 개발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흔히 '품성'을 의미한다. 품성은 부모 역할 훈련에서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다. 당신이 자녀에게 심어 주고 싶은 풍성 내지 자질에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첨단공학과 다양성과 민주주의가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자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특히 다섯 가지의 자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자질은 용기다. 아들러는 "만약 어린이에게 한 가지 선물을 준다면, 그것은 아마 '용기'일 것이다."라고 하였다. 아들러는 만약 어떤 아이에게 용기가 있다면 그 아이는 자기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학습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부모에게 지도받고 용기 있게 자란 아이는 삶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도전에 봉착하면 끝내 극복해 낼 때까지 노력하고 때로는 실패도 하겠지만 기어코 또 노력할 것이다. 용기가 없는 아이는 쉽게 포기하거나 아예 노력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두려움은 실패로 이끌며, 실패는 두려움을 강화한다. 그러한 낙심의 회로는 후회와 분노의 태도를 평생 지속시킨다. 용기는 아동이 자신의 성격을 구성하는 토대다. 요기는 인간 잠재력의 핵심이다. 우리는 아동 발달에서 용기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를 격려하는 방법에 대하여 심도 있게 다룰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용기에 대해서 여러 번 언급할 것이다. 두 번째 자질인 자기 존중감은 민주사회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자기 존중감은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하여 가지는 관점이다. 아동이 높은 자기 존중감을 가지면, 자신은 도전에 맞서서 성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진 능력 있는 인간이라고 지각한다. 이런 아동은 실패도 학습을 위한 기회로 여긴다. 그래서 자기 존중감이 높은 아동은 한 번 실패한다고 해서 포기하는 법이 없다. 자신을 승자로 지각하는 것은 어린이에게 용기를 심어 준다. 이런 자존감을 가진 아이는 긍정적 행동을 통하여 삶의 문제와 씨름하고 민주사회에서 주어진 귀중한 기회를 이용할 줄 안다. 우리는 앞으로 자기 존중감과 용기와 행동 간의 관계를 알아볼 것이다. 세 번째 자질은 책임감이다. 민주주의는 구성원들이 결정을 내리고, 일단 결정한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수용하는 것을 요구한다. 개인적인 책임감이 행사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소중한 자유는 정부에게 이양되고, 정부가 우리를 위한 모든 경정을 대신할 것이다. 자유와 선택은 선택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수반한다. 실제로 사회적 현실은 어린이에게 수천 가지의 선택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자녀는 선택에 따른 결과를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선택에 대하여 책임을 지게 된다. 이러한 선택 중에는 생사에 관련된 심각한 선택도 들어 있다. 누군가가 그들에게 약물을 제공하면 약물을 받아들이기로 선택할 것인가? 아동들은 음주, 성, 범죄, 학교 중퇴, 심지어 자살까지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부모가 항상 자녀 곁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를 일러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아동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고, 자기가 내린 결정에 수반되는 결과를 감내할 용기가 있다면, 그들은 이러한 도전을 맞아들일 준비가 된 것이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특히 자녀에게 책임감을 가르치는 방법들을 살펴볼 것이다. 네 번째 자질은 협동심이다. 어떤 기관에서는 경쟁이 곧 성공에 이르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 온 지도자들은 협동심이 지닌 신비한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인생은 단순히 독립적이지도 의존적이지도 않으며, 오히려 상호의존적이라는 것을 자녀가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기본 이념이다. 협동은 평등한 사회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협력하는 기술을 배운 아동이 그 기술을 배우지 못한 아동보다 훨씬 더 잘 생존하고 더 성공할 수 있다. 이상적으로 보면,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갈등의 관계라기보다는 협동의 관계다. 그러나 무턱대고 아동에게 협동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 아동 스스로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자질은 존경심이다. 왜냐하면 존경심은 민주사회에서의 생활에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자녀들에게 자신과 타인을 존경하도록 가르치는 일은 먼저 가정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나 존경심은 자녀들이 참여하게 될 모든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존경심은 자신과 타인의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며, 자기 행동과 태도를 통하여 표현하는 것이다.